카탈루냐 지방에서 먹는 대파구이, 칼솟타다는 로메스코 소스와.
들어는 보셨나 대파구이. 칼솟이라는 대파를 바비큐처럼 구우면 칼솟타다가 된다.
스페인에서 먹는 전통음식이 정의지만,
내 식대로 정의하면 소스에 푹푹 찍어 가족들과 손이 까매질 때까지 와구와구 손으로 먹는 음식.
손으로 들어올려 입을 벌리고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먹어야 덜 부끄럽다.
이거 정말 맛있다.
시엄마가 가족의 새해맞이를 위해
칼솟타다를 만들기 위한 엄청난 양의 칼솟(대파)을 구입하셨다.
대파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양파라고 한다.
저렇게 겉이 탈 때까지 바싹 구운다음
적당히 식었을 때 초록색 줄기 부분 안쪽을 잘 잡아서 쭈욱 벗기면 뽀얀 속살이 나온다.
아몬드토마토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으면
말해 뭐 해 이게 바로 판타스틱!
정말 달고 파향이 아주 진하다.
한국사람 취향저격 ㅋㅋ
손이 더러워져서 사진은 찍을 수가 없다.
사진 찍는 동안 사람들이 다 먹어버리니 서둘러서 먹느라 매번 사진이 없다.
칼솟을 정말 좋아하는데
마드리드에서는 먹을 수 없는 게 아쉽다.
거기서도 바비큐를 할 형편이 된다면 해 먹겠지만
태워서 먹는 음식이라 연기가 많이 난다.
도심 한가운데서 이걸 해 먹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ㅎㅎㅎ
잘 구워진 대파는 역시 잡지나 신문지에 싸야 제 맛. 잡지 속에 고이 들어있는 칼솟들.
메인디쉬는 당연 소고기 스테이크!
삼겹살과 소시지는 사이드
빠질 수 없는 로메스코 소스
Romesco ( 카탈로니아어 발음: [ruˈmɛsku] ) 는 스페인 카탈로니아 타라고나 지방의 발스 ( Valls )에서 유래한 토마토 기반 소스입니다. 이 지역 어부들은 생선과 함께 먹기 위해 이 소스를 만들었습니다. [2] 일반적으로 구운 토마토와 마늘, 구운 아몬드, 잣 및/또는 헤이즐넛, 올리브유 또는 해바라기유, 니 오라 고추( 캐시쿰 아눔 , 햇볕에 건조된 작고 둥근 다양한 붉은색 고추 )를 혼합하여 만듭니다. -출처 위키피디아
시엄니는 시판되는 로메스코 소스를 구입하셔서 조금 더 다른 재료로 추가하신다.
매번 물어본다는 게 깜빡한다. 정말 맛있는데...
스페인 청정원 혹은 오뚜기 브랜드에서 파는 국민 로메스코 소스 재료는
해바라기유, 토마토, 올리브오일, 아몬드, 와인식초, 향신료, 마늘, 소금, 잔탄검
칼솟 엄청 많이 먹었다.
내일 설사하는 거 아닐까 걱정하며..ㅋㅋㅋㅋㅋ
다음에 또 언제 먹을 수 있을까 츄릅😋